현직 판사 홍성균 지하철 몰래 촬영…홍일표 국회의원 아들

홍성균 판사(출처: 홍주일보)

야당 현역 국회의원의 아들인 현직 판사가 지하철에서 휴대폰으로 몰카를 찍은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7월 17일 밤 10시경, 자유한국당 소속 홍일표 의원(인천 남구갑, 3선)의 아들인 홍성균(31) 판사는 서울 지하철4호선 전동차에 탑승해 치마를 입은 20대 여성의 뒤에 서 있었다.

이때, 홍성균 판사가 들고 있던 휴대폰의 카메라가 여러 번 해당 여성을 촬영했다. 그는 현장을 목격한 30대 남성에게 제압돼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 역무실로 끌려가 경찰에 체포됐다. 공교롭게도 홍성균 판사는 서울동부지법에서 성폭력 사건을 전담하고 있다(...)

휴대폰에는 아래에서 윗방향으로 촬영한 여성의 허벅지 사진 3장이 발견됐으나 그는 '휴대폰 카메라 앱이 저절로 작동해 나도 모르게 사진이 찍혔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카메라 앱이 처돌아서 치마를 입은 여자의 넓적다리를 3방 찍었다는 것. 다른 사진은 발견되지 않았다.

홍일표 의원

서울경찰청 지하철경찰대는 21일 몰래 카메라를 찍은 혐의로 홍성균 판사를 불구속 입건하고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다. 판사님 비트 주세요

홍성균 판사는 명덕외고를 수석 졸업하고 2005년 대입 수학능력시험에서 만점을 받아 서울대 법대에 입학한 수재로 4년만에 사시를 패스한 뒤 전체 4등의 성적으로 사법연수원을 수료해 2016년 판사로 임용됐다.

아버지 홍일표 의원도 서울고법 판사를 역임했으며 작은아버지는 의정부지법 홍이표 수석부장판사인 법조인 집안이다.

홍일표 의원은 2010년부터 정치자금 계좌에서 차명계좌를 통해 2억 1천여만 원을 부정 지출한 혐의로 현재 검찰 조사가 진행 중인데 아들까지 검찰에 붙들려 가게 됐다.

홍일표 의원은 2008년 '야간집회 금지조항이 양심의 자유를 침해할 수 있다'는 한 젊은 판사의 발언을 두고 '시류에 편승하면 안 된다'면서 젊은 판사들이 나이와 경험이 짧아 문제가 되고 있다고 불편한 심기를 내비친 바 있다.

지금보니 아들 얘기를 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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