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언주 '비정규직 파업 미친놈들, 조리사 밥하는 아줌마' 막말

국민의당 원내 수석 부대표를 맡고 있는 이언주 의원이 급식 조리종사자, 하급 공무원을 비하하는 망언으로 구설수에 올랐다.

급식 조리사, 조리원, 영양사, 상담사 등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정규직 전환을 주장하며 6월 29일과 30일, '민주노총 사회적 총파업'에 참여했다. 근데 명분 없는 파업이라 욕만 먹었다(...).

파업 첫날 아침, 이언주 의원은 국민의당 원내정책회의에서 '파업은 노동자의 권리지만 아이들의 밥 먹을 권리를 해치지 않는 방향으로 해 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녀는 급식 반찬으로 탕수육 2조각이 나온 예를 들며 '학교 운영비에서 급식 인건비와 재료비가 충당되므로 인건비가 올라가면 식재료비가 줄어 급식의 질이 떨어진다'고 주장했다.

여기까지는 상식적인 발언이지만 이언주 의원이 원내정책회의 직후 기자들에게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나쁜 사람들이라고 지칭하면서 일이 커졌다. SBS 김정윤 기자는 이튿날 전화로 해명을 요청했고 이언주 의원은 떡밥을 물었다 흔쾌히 인터뷰에 응했다.

이언주 의원은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하는 일은 부가가치나 생산성이 높아지는 직종이 아니다'라고 운을 뗐다. 국회의원도 부가가치나 생산성이 높아지는 직종이 아닌데 왜 1년에 1억 4천이나 처받냐.

이언주 의원

그녀는 '정규직화 해 주면 학부모와 국민들이 평생 먹여 살려야 하고 미래에 학생들이 줄어들어도 해고를 할 수도 없게 된다'면서 '해마다 호봉까지 높여 줘야 하면 그런 불합리가 어디 있느냐?'며 항의했다.

이어 '5~10년짜리 계약직을 도입하는 게 합리적'이라면서 '이들은 단순 기술직, 노무직이므로 직무에 맞는 급여를 지급하고 해마다 호봉 상승이 아닌 물가 상승률 정도의 급여 인상이 적정하다'고 덧붙였다. 일리 있는 주장이다.

문제는 이 과정에서 급식 조리원을 비하하는 발언을 한 것이다. 이언주 의원은 '조리원이라는 게 별 게 아니다. 그 아줌마들 그냥 동네 아줌마들이다'라면서 '옛날 같으면 그냥 조금만 교육시키면 되는 거다'라고 일침했다.

우리 이언주 의원은 서울대를 졸업해 사시를 패스한 배운 아줌마로, 르노삼성자동차 법무팀장, S오일 법무총괄 상무를 역임한 엘리트이기 때문에 다음 선거에서 조리원이나 동네 아줌마들의 표 따위는 필요 없다.

이언주 의원

그러면서 그녀는 밥하는 아줌마가 왜 정규직화가 돼야 하는 거냐?'라고 반문했다. 친문 의원이 이런 말을 했으면 민주당 민평련 아줌마들, 정의당, 한겨레, 경향, 오마이, 프레시안, 미디어오늘, 여성신문이 여성비하라며 개떼들처럼 달려들었겠지?

그런데, 국민의당 강령과 정책에는 '국민의당은 정규직과 비정규직 사이의 격차를 해소한다', '비정규직 문제를 해결한다'고 명시돼 있다. 따라서 국민의당은 밥하는 아줌마를 제외한 정규직과 비정규직 사이의 격차를 해소하고 5~10년짜리 계약직으로 비정규직 문제를 해결한다.

하이라이트는 그 다음. 이언주 의원은 이번 파업에 대해 '미친 놈들이야, 완전히. 이렇게 계속 가면 우리나라는 공무원과 공공부문 노조원들이 살기 좋은 나라가 된다'라고 흥분했다. 따라서 공무원과 공공부문 노조원들이 살기 나쁜 나라를 원하면 국민의당 미친년에게 투표하자.

이언주 의원은 7월 6일에 있었던 국민의당 원내정책회의에서도 홈런을 날렸다 하급 공무원을 폄하하는 발언을 했다. 이용호 국민의당 정책위의장이 공공기관 블라인드 채용에 대해 '차라리 추첨으로 뽑아라'라고 비꼬자 이언주 의원이 '생산성이 낮은 하급 공무원직은 추첨이나 할당도 방법이다'라고 덧붙인 것.

안철수 전 대표와 이언주 의원

하급 공무원이 생산성이 낮으면 국민의당 의원들은 상급 공무원인데 왜 처놀면서 땡깡만 부리고 있지? 하급 공무원은 추첨으로 뽑아도 되나? 그럼 국민의당 당직자들도 추첨으로 뽑지? 상태를 보면 추첨으로 뽑은 것 같다

민주당 팬들조차 공공기관 블라인드 채용에 반대하지만 같은 말을 이렇게 병신처럼 하는 걸 보면 국민의당 지지율이 한 자리 수인게 이해가 된다.

SBS는 문제의 발언을 보도하지 않았고 우리가 남이가 취재 기자가 웹사이트에 취재후기를 올린 게 전부다. 이언주 의원이 민주당, 특히 친문 의원이었다면 네이버 톱기사에 올라 종편과 YTN이 실시간 중계를 했을 텐데 말이다.

이언주 의원이 민주당을 탈당해 국민의당으로 분리수거 입당한 걸 보면 우주의 기운이 민주당을 감싸고 있다 아이가. 안철수 당신은 대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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