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진코믹스 웹툰 '뼈와 살' 작가, 월수입 800만원

뼈와 살(출처: 레진코믹스)

'뼈와 살'은 여성 웹툰작가 용현이게 여자 이름이라니과 한흔으로 구성된 팀 '작업실 시보'가 레진코믹스에 연재했던 성인 웹툰이다.

역시 레진코믹스에서 연재중이던 '헤이마'에 이어 두 번째로 내놓은 작품으로 남자 누드 모델을 소재로 한 여성 성향 성인 만화다. 2013년 11월에 연재가 시작돼 22회를 끝으로 완결됐고 다른 성인 웹툰처럼 1회를 제외한 전회가 유료다.

레진코믹스는 원고료가 없는 대신 유료보기 수익 중 일부가 작가에게 인세로 지급되는데 이 인세가 연재 2개월, 10회만에 무려 1600만원이었다고 한다.물론 두 명이니까 반띵해야겠지만 월 800만원, 회당 160만원으로 네이버웹툰 S급 작가들의 원고료에 해당하는 수치다. 다음 만화속세상에서도 이 정도 받는 작가는 강풀, 윤태호 외에는 없을 듯.

성인 만화라는 걸 감안해도 인지도가 낮은 신인 웹툰작가가 '만화는 공짜로 보는 것'이라는 인식이 강한 국내에서 이런 수입을 올린 것은 극히 이례적이다.

네온비가 '나쁜 상사'로 년 3억의 인세를 벌었지만 네온비는 이미 '결혼해도 똑같네', '다이어터'를 연속 히트시키며 이미 두터운 팬층을 보유한 상태였기 때문에 신인팀인 작업시 시보와는 다른 경우다.

한 가지 의아한 점은 왜 이렇게 일찍 완결을 냈느냐는 것이다. '뼈와 살'과 '헤이마'의 연재 기간이 살짝 겹치기는 하지만 '뼈와 살'이 연재되고 난 후 바로 '헤이마'가 완결됐기 때문에 작업량이 많았던 것도 아닌데 말이다.

'뼈와 살' 프롤로그 중(출처: 레진코믹스)

만화가 히트를 치면 조금 살을 붙혀 예정보다 길게 연재하는 것이 업계의 관행처럼 됐는데 엿가락까지는 아니더라도 조금 더 연장하는 것은 괜찮지 않았을까. 작품 후기에서 작가들이 밝힌 설정 구멍도 한 원인인 듯.

경제적인 측면에서 속이 쓰리기는 할 것이다. 인세는 회차에 비례하는데 회당 160만원짜리 작품을 22회에서 끊었기 때문이다. 물론 완결 이후에도 기존 회차에서 유료보기 수입은 계속 나겠지만 그건 연장을 하더라도 어차피 나올 수입이므로 추가 수입은 없다.

'뼈와 살'이 어쩌면 인생작이 됐을지도 모르는데 연재를 연장했다면, 그게 여의치 않았다면 외전이라도 만들면 어땠을까하는 아쉬움도 든다.